중기부, 특례보증 지원 예정
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올해 예비유니콘으로 고피자·메스프레소 등 15개사가 선정됐다. 올해는 예비유니콘에 ‘글로벌 전형’을 특별히 신설해 해외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다수 선정했다. AI 분야 스타트업의 약진이 두드러졌고, 플랫폼 분야는 비중이 줄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지원 대상기업 15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되면 최대 200억원의 기술보증기금 특별보증과 기술특례상장 자문서비스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모집에는 120개사가 지원해 8: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선정된 예비유니콘은 모두 111개다. 이 가운데 7개사는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발돋움했다. 올해부터는 글로벌 유니콘기업 육성을 위해 ‘글로벌 부문’을 신설했다. 특별보증 외에도 글로벌 IR 등을 통한 세계시장 진출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일반 전형으로 선정된 예비 유니콘도 향후 글로벌 진출 계획이 있을 시 관련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된 기업들의 평균 매출액은 267억원, 고용인원은 162명으로 나타났다. 누적 투자유치금액 429억원, 기업가치는 2199억원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SW 분야가 7개사(46.6%)로 가장 많았고, 제조(4개사), 플랫폼(3개사), 콘텐츠(1개사) 등의 순이었다. 특히 AI 관련 핵심 기술을 갖고 있는 스타트업이 5개사나 됐다. 지난해에는 예비유니콘 20개사 가운데 절반인 10개사가 플랫폼 분야였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1인 피자 프랜차이즈 푸드테크 기업인 고피자는 2020년 아기 유니콘에서 올해 예비 유니콘으로 올라섰다. 이 회사는 AI 기반 조리과정 자동화 기술 등을 통해 해외매출이 32%를 차지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매스프레소는 AI 기술을 활용한 수학 튜터링 서비스 플랫폼 개발기업이다. 일본, 베트남, 태국 등 70개 이상의 국가에 진출해 7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
에어스메디컬은 AI 기반 MRI 고속 영상 복원 솔루션 개발기업이다. 미국 FDA허가를 포함해 10개국 인허가를 완료하고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예상된다.
이외 △블루엠텍(전문의약품 e커머스 플랫폼) △비브스튜디오스(영화, 비디오물 및 방송프로그램 제작) △설로인 (한우 가공기술 및 B2B, B2C 유통플랫폼 개발) △스마트스코어(골프장 솔루션) △아우토크립트(자동차 보안 및 모빌리티 솔루션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AI 기술 기반 학습시스템 밀당 PT) △오케스트로(지능형 AI 클라우드 통합관리 플랫폼) △자비스앤빌런즈(종합소득세 최대 환급액 계산 및 신고 자동화 서비스) △제이엘켐(OLED 증착소재) △코마테크놀로지(실리콘 전극, 실리콘 링) △티오더(태블릿 주문형 입점 플랫폼) △프로그린테크(감열염료, 의약원료, 화장품원료첨가제 등) 등이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됐다.중소벤처기업부 이은청 벤처정책관은 “그간 선정된 예비유니콘 중 7개 기업이 유니콘에 등극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며 “예비유니콘들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