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학원 비즈니스 모델을 디지털로 전환시킨 에듀테크 업체들이 최근 잇따라 투자유치와 사업확대에 성공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 교육 시장(20조원 수준 추정) 중 약 4%만 온라인화 되어 있다. 이때문에 오프라인 유명강사와 유명 학원 교육 커리큘럼을 디지털 서비스로 전환하는 에듀테크 사업은 앞으로도 빠르게 성장한 전망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대1 온택트 퍼스널 티칭 서비스 ‘밀당PT’를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대표 박찬용)’는 지난 12월 30일 한국산업은행과 지앤텍벤처투자, 신한캐피탈, 포스코기술투자, 하랑기술투자, 레이니어파트너스 등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브릿지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지난 4월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받은 이후 8개월 만이다. 이로써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의 누적투자유치액은 635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AI수학학습 플랫폼 콴다를 운영하는 매스프레소(770억원)와 AI 영어 음성인식 학습 플랫폼 ‘스픽’의 운영사 스픽이지랩스(344억원), 초등영어교육 ‘호두잉글리시’의 운영사 호두랩스(130억원) 등도 대규모 투자를 성사시킨 바 있다.
밀당PT는 중고등 영어·수학 온라인 학습을 제공하는 AI 기반의 온택트 과외 서비스다. 20만명의 누적 사용자와 13억건에 달하는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내신 대비와 1타 강사의 강의, 밀착 학습 관리를 더한 ‘퍼스널 티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한국산업은행의 스케일업금융실 관계자는 “밀당PT는 지역 간 인프라 차이에 따른 중고등 교육 격차 문제를 디지털 기반의 교육 모델 혁신과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질 높은 서비스 제공으로 해소하고 있다”며 “교육 분야의 디지털화에 발맞춘 성장성과 검증된 수익 모델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투자배경을 밝혔다.
박찬용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대표는 향후 사업 계획과 관련 “학원과 과외, 인터넷 강의의 장점을 결합해 수익 모델을 만들기 어려운 에듀테크 분야에서 기술을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한 회사라는 점을 인정 받았다”며 “앞으로 기존 오프라인 위주인 대한민국 교육 시장의 디지털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