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 15일
AI가 채점하고 선생님은 학생 관리…13兆 사교육 시장 판이 바뀐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밀당PT의 온라인 강의 완강률(결제한 강의를 끝까지 듣는 비율)은 90%에 달한다. 기존 인터넷 강의(10%)나 오프라인 학원(40%)보다 학습 목표를 끝까지 달성하는 학생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오프라인 과외 교사 역할을 대신하는 인공지능(AI) 학습관리 시스템을 적용한 게 학업성취도를 끌어올린 비결이다. 학생이 수업 시간에 딴짓을 하는지, 숙제는 제대로 했는지 ‘대면(對面)’으로 학습을 관리하는 것이 중시되는 과외 시장에서까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기존 시장의 장벽을 뛰어넘은 디지털 대전환(DX)의 성공 사례가 나온 것이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밀당

2020년 기준 13조6000억원 규모인 국내 초·중·고 사교육 시장에서 온라인 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은 3.3%에 불과했다. 하지만 DX는 견고했던 오프라인 교육의 아성에 금을 내기 시작했다.

밀당PT는 오프라인 과외의 ‘관리 기능’과 인터넷 강의의 ‘가격 경쟁력’이란 장점을 결합한 초·중·고 내신 교육 서비스를 앞세워 학생들을 온라인 교육 시장으로 끌어당기고 있다. 전체 학습 시간의 약 89%를 실시간 학습 모니터링과 채점 등을 수행하는 AI에 맡긴 덕분에 실제 사람인 ‘온택트 선생님’은 학생을 동시에 8명까지 원격 관리할 수 있다. 2019년 상반기 출시한 이 서비스는 올 들어 월평균 1500명의 신규 회원을 확보하며 회원 수가 연내 2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박찬용 밀당 대표는 “13조원에 달하는 사교육 시장 전체가 잠재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모두에게 교육을 평등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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